본문 바로가기
일상/뮤지컬,연극,공연

뮤지컬 이블데드

by 라니규방 2017. 8. 7.

 

 


 

공연관람일 : 2017년 7월 29일 오후 3시 공연

관람석 : 눈밭석

출연진 : 김대현, 정가희, 우찬, 김려원, 허순미, 이훈진, 안영수, 권혁선, 이종찬, 정예주

 

 


 

 

 

 

 

2008년 초연 당시 최고의 배우님(조정석님, 정상훈님)의 작품으로 보고 9년 후...

 

뮤지컬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의 영화 이블데드 1,2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B급 저예산 공포 영화 시리즈였던 원작의 공포를 더욱 과장함으로써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캐나다의 크리스토퍼 본드(christoper bond)가 연출하고, 배우로서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힌튼 배틀(hinton battle)이 함께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토니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데이브드 갈로(david gallo)가 오리지널 무대 디자인을 맡는 등 그야말로 드림팀이 제작한 작품으로 <이블데드>는 코믹 호러 뮤지컬의 결정판을 보여줬다.

 

-----   뮤지컬 이블데드 프로그램 북 내용 중.

 

지난번 공연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나의 추억을 더듬어 봐서 공연장 무대는 크게 바뀌지 않고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있다.

 

 

 

 

 

→ 스토리

 

우리의 주인공 애쉬는 여름휴가를 맞아 여자친구 린다, 친구 스캇, 스캇의 여자친구 셀리, 여동생 셰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산속에 도착한 그들은 하루밤을 보내기 위해 비어있는 오두막에 무단으로 침입하였고, 그 오두막 지하실에서 죽의 책이라는 수상한 문서와 총, 도끼, 전기톱 등의 무기들, 레이몬드 노비 교수란 작자가 자신의 연구를 기록해 놓은 녹음테이프를 발견한다.

오두막에서 심심해 하던 그들은 녹음테이프를 듣게 되고 각기 커플들끼리 재미있는 시간으로 보내는 사이 여동생 셰럴이 이상한 소리와 함께 숲속에서 끔직할 일을 당하면서 본격적인 좀비들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관람후기

 

초연의 기억이 너무 깊히 막혀있어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관람장을 찾았다.

주요 출연 배우들 또한 한번도 그들의 작품을 보지 못해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였다. 

1부 공연 처음 시작 시 남자중인공인 애쉬가 대사 중 버벅일 때 순간 잠시 나는 "헉....이론....내가 잘못 선택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초반의 잠깐 실수로 넘어가고 그 다음부터는 배우들 모두가 너무 잘해서 재밌게 웃으면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여동생 셰럴역을 한 배우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그가 무대에 서 있는 동안 계속 그녀만을 보게 된다.

 

공연을 보면서 중간중간 장면들과 노래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중 단연은 조낸 퐝당해! 노래. 귀에 속속 들어오는 노래말과 멜로디. 한번 들어도 계속 생각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블데드 OST가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초연배우님들의 버전으로. 현실 가능성은 1%도 되지 않지만....)

 

1부 공연이 끝나고 인터미션 : 15분 후 2부 공연이 시작되었다.

 

2부 공연 시작 후 또다시 마이크 방송 사고..ㅠㅠㅠㅠ

갑자기 애니의 마이크가 안나와 당황! 배우들도 급 당황한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헉.

불연듯 예전 맨오브라만차 관람 때 공연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인 조승우님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아 공연이 중단되고 1~20분 뒤 다시 공연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면서 불안해졌다.

 

혹.......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행히 애쉬가 노래하는 동안 애니의 마이크를 바꿨는지 다시 등장 했을 때부터는 정상이었다.

 

휴............

 

2부에서는 애니와 애쉬의 장면이 대부분인데 애니의 마이크가 그대로 안나왔다면 공연 중단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무사히 잘 넘어간 듯 했다.

 

1,2부 공연 중간중간 약간(?)의 사고로 인해 불안하게 공연을 관람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배우들이 모두 다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고 애드리브도 잘 해서 잼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는 잘 어우러지는데,

애쉬의 여자친구 린다역의 배우 목소리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독특한 음색을 가고 있어 조금 살짝 따로 노는 듯 했다.

특히 주인공 애쉬 배우님의 목소리와 많이 달라 1부에서 둘이 같이 노래를 부를 때 화음이 잘 안맞는 듯 느껴졌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는 조연배우들이 한명씩 나와 춤과 노래, 랩 등 공연을 하면서 공연이 끝이 났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무대,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보고 싶었졌다.

다음에 만약 보게 된다면 이번공연과 같이 무대실수가 없길 바라면서.

 

더운 여름 아무런 생각없이 시원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일상 > 뮤지컬,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레베카  (0) 2017.10.23
[뮤지컬]아리랑 2017  (0) 2017.09.04
뮤지컬 시라노  (0) 2017.07.27
[뮤지컬] 원스 2014  (0) 2017.04.07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2009  (0) 2017.04.07

댓글